안녕하세요!
마니느리 부부의 세계 느리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저희에 추석 연휴기간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보여드리려고 해요!
예쁘게 봐주세요!
저희는 부지런히 움직여야했답니다ㅎㅎ
광주에 계신 어머님께 먼저 갔다가 거금도에 계신 아버님께 가야 했거든요 ㅎㅎ
가기 전에 일단 배부터 든든히 채우려고
순대 실록에 가서 순댓국 하고 순대 스테이크를 먹었답니다!
저희가 나름 빨리 간 거였는데도 웨이팅이 길더라고요. 근데 기다림이 보상될 정도로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저 순대 스테이크는 진짜 겉바속촉 그 자체였어요.
밥을 먹고 나왔는데 2시쯤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지하 내려가서 구경할까? 해서 내려가자마자
CHICOR (시코르)를 발견하고.. 지름신이 살짝 강림하셨었답니닼ㅋㅋㅋ
(시코르 쇼핑품은 따로 한번 리뷰할게요!)
쇼핑을 마치고 카페라도 가자! 했는데
센트럴 시티 안에 있는 모든 카페가 자리가 없는 거 있죠?
밖으로 나가서 카페를 찾는데.... 왜... 카페가 보이지 않죠....?
카페 찾아 삼만리로 한 10분 넘게 돌아다니다가 경부선 쪽에 이디야가 보이길래 저기다!!! 했는데
세상에... 역시나 만석이었어요. 카페 찾아 2층으로 올라갔더니 그제야 자리가 있는 카페가 보이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카페에 들어가 제일 먼저 레모네이드와 아메리카노, 초콜릿 케이크를 시켰어요
진짜 케이크가.. 헤이즐넛 초콜릿 케이크였는데.. 진짜 숨이 막힐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ㅎㅎ
저희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부부답게 가서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답니다.
둘 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초췌 그 자체네요
그래도 카페에서 이야기하며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어서 버스를 타고 광주로 향했답니다
5시 40분 차였는데 10시 4분이 지나도... 광주에 도착도 못하고
차가 진짜 많이 막히더라고요 ㅠㅠ
문제는 광주에서 화순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내리자마자
저희가 마주한 건 마치 오픈런을 대기하고 있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오픈런 사진으로만 경험한 자!)
택시 승강장에 진짜 못해도 3 ~ 40명 정도 줄을 서고 계셨던 것 같아요
저희는 거기서 화순 택시를 잡아야 했기에 5분 정도 걸어 나와서
카카오 택시를 호출했는데 3번 실패하고 4번째 만에 10분 거리 기사님이 호출을 잡아주셔서
어머님 댁까지 무사히 안전히 갔답니다
(그 시간에 족발 시킨 건 안 비밀!) 족발 먹고 바로 녹다운... 잠들어버렸어요 ㅎㅎ
다음날 아침
어머님 댁에 챙겨드릴 거 챙겨드리고 거금도로 가기 위해 시외버를 타러 화순 터미널로 갔어요.
시외버스는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고 선착순? 이거든요
네. 그래서 저희는 차 2대가 만석이라 2대를 놓치고 다음 차를 타서 녹동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녹동 터미널에서 내려서
바로 시장으로 갔어요. 시장 가서 나물 할 것이랑 생선 구울 거 밤, 대추, 한과, 약과, 정종 등등
한가득 장을 보고 택시를 타고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지나 시댁에 도착했답니다
도착해서 옷만 후딱 갈아입고
바로 준비 시작!
전은 미리 준비해 두었고 나물이랑 새로 할 것들이 있어서 분주히 움직였어요.
땀이 뻘뻘 흐르는데도 쉴 생각을 못한 게 얼른 후딱 해놓고 쉬자!!!!!라고 생각하며 끝냈더니
마니가 밖에 나와보라고 하더라고요
집 바로 위에 아버님 하우스가 있는데 거기에서 토마토, 까마중, 호박 다양한 작물이 자라고 있더라고요
약간에 귀농생활 5분 맛보기 하고 집으로 들어왔더니 마니가 미니 불멍을 준비해줬어요!
잠깐 숨 돌릴 타이밍이었죠 ㅎㅎ
불멍 하고 있으니 급했던 마음이 조금씩 여유를 찾게 되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불 피운 기념으로 또 사진도 열심히 찍고 즐겼어요 ㅎㅎ
동영상으로 남겨두었는데 새소리, 바람소리가 다 담겨있더라고요.
한 번씩 보시고 잠깐이나마 여유를 찾으시길 바라요 ㅎㅎ
저녁에 제사를 지내고 아버님과 저녁 먹고 이야기하다가
아버님이 많이 피곤하시다고 하셔서 먼저 들어가시고 저희는
야간 불멍을 또 했답니다 ㅎㅎ
달 보면서 음료 마시면서 불멍을 보고 있으니...
문득 생각나버린 고기!
마니와 느리가 생각이 통해서 바로 불판 세팅했지 뭐예요 ㅋㅋㅋㅋ
대접 콜라에 삼겹살까지
진짜 완전 힐링 캠프였답니다. 아침에도 상을 준비해야 하기에
너무 늦지 않게 잠자러 들어갔어요
다음날 아침
상을 차렸던 거 다 정리하고 청소도 하고
아버님 밭일을 도와드리러 갔어요. 가는 길에는 엄청 무성한 고구마도, 잘려있는 깻대도, 토란도 석류들도
엄청 많았어요
아버님 밭일 도와드리고 이제 가야 될 시간이 와서
가려하는데 아버님이 태워다 주셨어요
아버님이 인공섬에 꼭 들렀다 가라고 녹동 인공섬에 내려 주시고 아버님은 또 금방 들어가셨어요 ㅠㅠ
인공섬에 들어가서 바다도 보고
저희 부부답게 사진도 많이 찍었답니다 ㅎㅎ
사진을 찍다 보니 너무 딱 맞는 사진까지 찍혔더라고요 ㅎㅎ
한번 보실래요?
느리에 발과 마니에 엄지손가락이 절묘하게 겹쳐서 귀여운(?) 사진이 나왔더라고요 ㅎㅎ
녹동에서 광주 가는 버스 타고, 광주에서 인천오고 그래도 엄~청 막히진 않고 적당히 막혀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집에 와서는 다녀온 짐을 풀지도 못하고 넉다운을 했답니다 ㅎㅎ
다음날 친정아버지 보고 오려고 갔는데
정말 ㅠㅠㅠㅠ
결혼 후에는 남이 해주는 밥은 다 맛있거든요?
근데 진짜 저희 아버지 밥은 ㅠㅠ 천상계 맛이에요 ㅠㅠ
딸 온다고 잡채에, 전에, 갈비에, 반찬에 진짜 진수성찬을 먹고 왔어요
아버지가 의족을 신고 계셔서 불편하신데 딸 먹이신다고 이렇게 요리해준 아버지에게
진짜 진짜 감동의 눈물....ㅠㅠㅠ
아버지와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저녁까지 먹고 인천으로 내려왔답니다 ㅎㅎ
참 길고 길었던 추석 연휴였네요 ㅎㅎ
많이 느리 부부의 추석 잘 보셨나요? ㅎㅎ
여러분에 추석은 어떠셨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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