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의 성장일기

뭉치 새 옷 입고 엄마랑 아빠랑 데이트!

안녕하세요 뭉치 엄마 느리입니다! 

어제는 날이 너무 좋더라고요! 

 

며칠 전 도착한 뭉치 옷들도 언박싱하고  새 옷 입고 산책 데이트 다녀왔어요 

 

옷은 #티몬 도그도그에서 구매했고요!

뭉치는 12kg이고 가슴통은 얇은데 허리는 길다 보니 2XL로 구매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1번 옷 단가라 반팔티

뭉치는 나시 이외에 반팔 옷을 처음입어보았는데요 

사이즈가 잘 맞아서였는지 불편함 없이 무난하게 입었어요 

너무 잘 어울려서 감동했습니다 ㅋㅋㅋ

 

 

2번 옷 엄마 바라기 후드티

나시 후드티예요. 모자는 딱 맞는 친구들이 입으면 너무 귀여웠을 텐데...ㅋㅋㅋㅋㅋㅋㅋ

뭉치가 얼굴이 작아서 모자는 크더라고요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등에 엄마 바라기라고 쓰여있는 모습이 뭉치인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너무너무 잘 어울렸고 

꼬리 직전까지 딱 맞게 떨어져서 좋았답니다 ^^

 

3번 옷 노랑 핑크 후드티

뭉치가 노란색이 잘 받는다는 걸 처음 안 사실..! 

짧은 다리로 다부지게 서서 포즈 잡고 있는 모습에 진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역시나 모자는 ㅠㅠ 오히려 귀 구멍이 뚫려있으면 더 좋겠더라고요 

 

4번 옷  스마일 포켓 티

드디어 마지막 옷이네요. 노란색 나시티예요 

포켓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은 못할 거 같아요 ㅎㅎ 그래도 노란색이 잘 받는 뭉치아 찰떡이었어요  

 

 

뭉치 패션쇼는 여기까지 하고! 

뭉치와 데이트 시작합니다!

 

사뿐사뿐한 걸음으로 산책 나가는 뭉치에요.

뭉치랑 산책 한번 가면 온 동네에 영역 표시하고, 온 동네가 뭉치 노즈 워크 장난감 이랍니다 ㅎㅎ

뭉치가 야외 산책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곳은 집 뒤 공원 계단이에요!

계단만 보면 아주 뛰어가느라 바쁘답니다 ㅎㅎ

 

여기가 그 계단이에요 뭉치는 항상 저 자리에서 한번 뒤돌아보고 저 자리에서 한번 앉았다가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고 산책을 이어가요!!

 

공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날이 좋아서인지 많은 어린이들과 많은 강아지들이 있었어요 

뭉치는 아직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라서 친구 사귀는 게 조금 어렵고 천천히 다가와주는 걸 좋아하지만 

한편으론 자기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만나면 반갑다고 하울링 하고 짖는 강아지예요 

 

뭉치가 짖는 모습에 견주분들, 강아지들이 무서워할까 봐 저희는 뭉치가 강아지를 보면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끔

훈련을 시키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공원에 하네스와 리드 줄을 안 한 강아지가 많았던 탓인지. 겁도 많이 먹고 짓기도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는 하네스와 리드 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에 대해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편이에요.

 

하네스와 리드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가 견주님 한테는 매우 순하고 착한 강아지일 수 있지만 

타인에게는 그렇지 못한 강아지 일수도,  다른 강아지들에게 그렇지 못한 강아지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각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희는 하네스와 리드 줄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있으시겠죠 

 

그래서 뭉치는 오늘도 친구 만들기를  실패하고 공원 의자 위에서 친구들을 지켜보는데, 제가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어릴 때 학대받은 경험이 뭉치를 겁이 많게 만들었고,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훨씬 더 좋은 사회성을 갖지 않았을까 하고요 ㅠㅠ

 

 

그래서 산책도 못하고 지켜보는 게 뭉치한테 오히려 희망고문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에 

 

저희 집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어요. 뭉치도 여기가 편한 것 같더라고요 

 

옥상에서 조금 쉬면서 마니랑 달리면서 바람 쐬고 옥상에 피어있는 벚꽃을 보며 오늘 산책은 마무리했는데요 

앞으로 뭉치의 사회성을 위해 마니와 느리, 그리고 뭉치까지 함께 노력해야겠지만 

뭉치가 많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하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 저희 뭉치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