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니느리 부부의 세계의 느리입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추웠죠? ㅠㅠ
제가 사는 인천은 무려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데요
저는 원래 추위를 진짜 안타는 사람인데 오늘은 바람이 세게 불어서 그런가
더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추운 날 바람을 헤치며 대학로에서 뮤지컬 썸데이를 보고 왔습니다.
뮤지컬 썸데이는
음악을 하고 싶은 딸 '연수', 홀로 연수를 키워온 연수 아빠 '이암'
경쟁률이 높은 실용음악과에 합격하고도 갈 수 없을 거란 마음에
<Someday>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연수는 <Someday> 바의 주인인
'연희'와 대화를 나누고 신비한 다이어리에 의해 타임워프를 하게 된다.
아빠의 스무 살로 타임워프 된 연수, 아빠가 원래 음악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수는 아빠의 꿈을 함께 지켜내고 계속 오래 할 수 있을까?
라는 타임워프 뮤지컬이에요
인천에서 부랴부랴 제가 한때 공연했었던 대학로로 이동했어요
대학로 2번 출구에서 나와 마로니에 공원을 쭉 직진해서 지나치면
갈라지는 양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우회전해서 조금만 더 직진하면
정화예대 맞은편에 업스테이지 공연장이 나와요!
가다가 마주친 작년에 제가 인천 시민극단 청년 더 위로에서 공연한 김종욱 찾기도 보이더라고요!
내적 친밀감이 아주아주 샘솟았습니다.
공연장 업스테이지 앞에 도착했더니 티켓부스가 보였는데
티켓부스 오픈이 공연 시작 30분 전이어서 조금 도 떨면서 대기하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티켓이 투명해서 굉장히 특이했었어요! 그래서 하늘을 향해서도 한 장 찍어답니당!
그리고 굉장히 특이한 표지판도 보았어요.
정화예대 앞에 있던 표지판인데 글쎄 브라스 금지 표지판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앞에서 시끄럽다는 민원이 있었나 봐요.
저는 처음 봐서 굉장히 신기했답니다.
공연 시작 10분 전 공연장이 열려서 들어가서 대기하며 구경하는데
보이시나요? 썬데이 서울이 아닌 썸데이! 너무 아이디어인 것 같았어요 ㅎㅎ
잡지는 진짜 더라고요
잠깐 화장실을 갔다가 당황한 문장 하나
'난 너를 위해 동물이 되면 좋겠어'......?
이게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공연을 보고 이해해버렸답니다
제가 본 회차의 캐스팅은
유지혜 = 이채림 배우
김이암 = 이제성 배우
김연수 = 이예소 배우
우연희 = 윤환호 배우
썸데이 = 엄대 배우
처음 보았지만 제가 본 캐스팅이 최고에 캐스팅이었다 하는 생각이었어요 ㅎㅎ
공연 시간이 되어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와... 무대 세트에서 주는 기대감이 크더라고요!
간판, 뒤에 붙은 포스터 등 작은 소품들에서 타임워프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원래 눈물이 정말 많은 사람이거든요?
보면서 혼자 훌쩍훌쩍 거리고 웃는 것도 너무 웃고
울다 웃다 할 수 있는 너무 재미있는 뮤지컬이었어요
▲ 유지혜 역에 이채림 배우님
▲ 김연수 역에 이예소 배우님
▲썸데이 역에 엄대 배우님
▲ 우연희 역에 윤윤환호 배우님
▲ 김이암 역에 이제성 배우님
너무나 멋진 배우님들 사이에서
울고 웃으며 귀 호강 눈 호강하고 왔답니다.
데이트할 때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끝나니 퇴근시간이어서 부랴부랴 다시 또 인천으로 왔는데
세상에.... 왜 이렇게 추운 거죠?
정말 오들오들 떨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ㅠㅠ
앞으로 며칠 더 이렇게 춥다는데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대학로뮤지컬 #뮤지컬썸데이 관극 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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