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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공기살인 - 가습기 살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

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지난 주말 마니와 함께 보고 온 영화 공기 살인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아시나요?

가습기 살균제(세정제)로 인해 폐손상 증후군(기도 손상, 호흡 곤란·기침, 급속한 폐손상(섬유화) 등의 증상)이 일어나

주로 영유아, 아동, 임신부, 노인 등이 사망한 사건이에요.

 

1994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유공(현 SK케미컬)의 '가습기메이트')된 이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잇단 사망 사건은 2011년 4월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그해 11월 역학조사와 동물 흡입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옥시레킷벤키저와 롯데마트·홈플러스 등에서 파는 6가지 제품에 대해 위해성이 확인됐다며 수거에 나섰다. 그리고 2012년 2월에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인산염과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의 독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는 SK케미칼(당시 유공)이 개발한 1994년부터 판매가 중단된 2011년까지

20개 종류가 연간 60만 개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은 894만∼1087만 명에 이른다

 

기업에 대한 제재와 피해자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11년 11월 가습기살균제의 독성이 확인되고 제품 수거 명령 및 판매 중단이 내려졌음에도 기업을 상대로 한 제재는 수천∼수백만원의 과징금 부과에 그쳤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2년 가습기살균제를 안전하다고 허위로 표시했다는

이유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와 홈플러스 등 4곳에 과징금 5,200만 원을 부과한 것이 전부였어요.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이 명백해졌음에도 기업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구제 대책이 마련되지 않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 제품을 제조·유통한 업체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시작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2012년 1월 국가와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들을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해 8월에는 유족 8명이 옥시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판매사 10곳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2013년 2월 검찰은 이 형사고발 사건에 대해 피해조사 결과가 나와야 조사할 수 있다며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중증환자들은 1억 9,000만 원이나 하는 폐 이식비와 매달 350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부담하면서 지내야 했다. 

여기에 정부 차원의 피해자 조사는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나서야 시작됐다. 정부는 2013년 7월∼2014년 4월, 2014년 7월∼2015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1, 2차 조사 때는 530명이 피해 조사를 신청해 221명이 피해자로 최종 인정됐다. 이후 정부는 2015년 12월 31일까지 3차 조사를 마감했지만, 사건이 언론 등에서 크게 다뤄지는 등 사회 이슈로 부상하자 2016년 5월부터 4차 피해자 신고를 받겠다고 밝혔다.

 

영화 소개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그들의 사투. 증발된 범인, 피해자는 증발되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에요 

 

예고편 먼저 보고오시죠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오락성 없이 진지한 영화인데요 

정말 보면서 화도 나고 욕도나오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우리가족을우리 가족을 위해 선택한 제품이, 우리 가족을 죽어가게 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라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거에요,  2011년도 제가 14살이 되던 해에요.  뉴스로만 보았었고, 그 당시에는 

관련된 일이 아니라 그런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넘어갔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25살인 지금은 저도 가정이 있고, 소중한 사람이 있고,  그러다보니 더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이제야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기억하고 눈물 흘리고 화를 내는 게 부끄럽기도 해요 

그 당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정부에서 내린 그 당시 판단보다 더 나은 상황이, 

더 나은 판결이 나올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여러분들이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해요 

가습기 샬균제 피해를 입고 산소통과 평생을 함께해야 하고, 목에 구멍을 내어야만 숨을 쉬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아직 많아요, 우리는 코와, 목과, 입으로 숨 쉬며 살아갈 수 있지만 

피해자 분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하는 숨을 쉬는 것조차도  당연하지 않아 도움을 받아야 해요 

 

기억해주세요 관심 가져주세요 

피해자 분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기업이 책임질 수 있도록 

 

오늘에 [영화 리뷰] 공기 살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