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
제가 요즘 가드닝에 빠져서 열심히 식생활을 하고있어요 !
오늘은 #뱅갈고무나무 성장기 1탄을 올려드릴게요.
제가 처음에 '내가 식집사가된 이유'에서 말했듯이
식생활에 발을 딛게 해준 첫 식물이에요!
처음에 동생이 잘라다 준 고무나무.
뿌리가 없던 상태여서 물에서 뿌리를 받고 있었는데
흙에 심어져있던 상태라면 뿌리가 어떻게 자라는지.
어떻게 생겨나는지 확인조차 하지 못했을 텐데.
물꽂이를 해서 그런가 뿌리가 자라는 게 확확 보이더라고요.^^
토분에 너무 잘 어울리죠?
역시 물보단 흙에 양분이 많았는지 2~3일 정도 지나자 신엽 자리가
통통해지더라고요!
그러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요?
신엽을 감싸고 있던 껍질이 싹 벗겨지더라고요.
껍질을 벗고 나온 아기 뱅갈고무나무 잎이 보이나요?
너무너무 작고 소중하고 귀엽죠?!!!!
(이렇게 귀엽게 생겨서 느리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맙니다)
아이 예쁘다~ 하고 톡 하고 건드렸는데... 툭하고.... 떨어져 버렸어요...
이렇게 첫 신엽이 가버렸어요 ㅠㅠ
과한 애정은 식물을 힘들게 합니다... ㅋㅋㅋㅋㅋ
첫 신엽 실패 후 한 한 달 반 동안 고무나무가 얼음이 되고 말았어요.
제가 고무나무여도 화나서 성장 안 해!!!!! 이럴 거 같긴 했지만ㅠ-ㅠ
그러다 한 달 반이 지나고 다시 잎자리가 빵빵해지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또 감싸고 있던 껍질을 벗어던지길래
전 다짐했죠..!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엔 건드리지 않으리라!!!!!!!!!!!!!!!!!!!!
껍질을 무사히 벗기고 잎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신엽이에요.
저 작은 잎에 색도, 잎맥도, 모든 게 작고 소중해서 또 건드릴 뻔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참고 물 열심히 주고 빛을 잘 보여주었더니
잎이 쑥쑥 자라더라고요. 잎에 보이는 뱅갈고무나무의 특징이 보이시나요??
큰잎과 다르게 신엽에는 조금 연하긴 하지만 진한 부분이 드러나더라고요 ㅎㅎ
일주일 정도 지나고 보니 잎이 더 커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있는 톡 방에선 많은 분들이 쑥쑥이 고무라고 불러주신답니다 ㅎㅎ
제법 이제 옆에 있는 큰잎만큼 커졌죠?
잎 무늬도 진해지고 길이도 길어지고, 옆에 있는 잎자리도 벌써 통통해지고 있어요
모든 식물이 그러겠지만 한번 성장세를 받으면
쑥쑥 자라더라고요
보이시죠?! 그 작고 작든 신엽이 엄청 커진 거.
진짜 기특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지금은 잎 5장인 저희 집 첫 반려 식물인
뱅갈고무나무 잎이 3장까지 되는 과정을 보여드렸는데요
뱅갈고무나무 성장기(2)에서는 잎 3장부터 5장이 되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오늘도 길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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