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의 소확행/그림

[그라폴리오] 조금 일찍 핀 목련 : 프로크리에이트 드로잉

 

04. 조금 일찍 핀 목련..

안녕하세요 하늘바라기에 하늘입니다. 오늘은 조금 이르지만, 목련은 그려 보았습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 숭고함입니다.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며 자목련의 꽃말은 믿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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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늘바라기에 하늘입니다.
오늘은 조금 이르지만, 목련은 그려 보았습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 숭고함입니다.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며 자목련의 꽃말은 믿음, 자연애, 은혜, 존경, 숭고한 사랑입니다.


목련은 봄에 잠깐 꽃을 피우기 위해 겨울부터 몸을 잔뜩 움츠려 암술과 수술을 보호한다고 해요.

저는 이걸 보면서 아이가 커갈 때 더 좋은걸 보게 해주고 싶고, 더 좋은 것만 경험시켜주고 싶고

우리 아이가 언젠가는 만개하겠지 하며 지켜주시는 부모님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


오늘은 목련에 관한 시 한 편 들고 왔습니다!

목련

- 류시화


목련을 습관적으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 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 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수 있었지만
차마 나를 버려진 못했다.

목련이 필 때쯤이면
내 병은 습관적으로 깊어지고
꿈에서마저 나는 갈 곳이 없었다.
흰 새의 날개들이 나무를 떠나듯
그렇게 목련의 흰 꽃잎들이
내 마음을 지나 땅에 묻힐 때
삶이 허무한 것을 진작 알았지만
나는 등을 돌리고 서서
푸르른 하늘에 또 눈물을 심었다.

이상 하늘바라기에 하늘이었습니다.